간염 A,B,C형간염 비교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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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급성 간염과 만성 간염을 모두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만성 B형간염의 유병률이 높고,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는 간경화(간경변증) 또는 간암(간세포암종)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만성 B형간염의 진단과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B형간염과 마찬가지로 급성 간염과 만성 간염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급성 C형간염에 걸린 성인 중 대부분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 질병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개요-정의

바이러스 간염이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간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개요-종류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간염이 발생한 이후 6개월 이내에 완치된 바이러스 간염을 의미하며,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바이러스 간염이라고 합니다.

 

개요-원인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

 바이러스 간염의 주요 발생 원인은 A, B, C, D형 및 E형 간염 바이러스입니다. B형간염과 C형간염은 급성 간염 이후에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반해 A형간염과 E형간염은 급성 간염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구분 A형간염 B형간염 C형간염 D형간염 E형간염
임상 결과 급성 급성/만성 급성 간염에 걸린 성인의 5-10%는 만성 간염으로 전환 급성/만성 급성 간염에 걸린 성인의 대부분은 만성 간염으로 발전 급성/만성 급성
감염 경로 대변·구강 비경구적 성적 접촉,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비경구적 성적 접촉,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비경구적 대변·구강
권장 치료법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음 경구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 경구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병합요법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음
비고 발열 및 근육통과 같은 독감 유사 증상
황달 등의 증상
       

 

B형간염의 감염 경로

 B형간염은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사람과의 성행위, 출산 도중에 모체로부터(자연 분만이나 제왕 절개 모두 가능) 전염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B형간염의 전염 경로는 혈액, 정액, 타액()입니다. 대변이나 소변, 땀 등을 통한 전염은 아직까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피가 상처 난 피부, 입안, 질 내부에 묻으면 감염될 수 있으며 보유자의 피가 묻어 있는 주사 바늘에 건강한 사람이 찔리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성접촉을 통해, 또는 칫솔이나 면도기를 함께 쓰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사람은 감염 위험이 없습니다.

 C형간염의 감염 경로

 주사기를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수혈, 혈액 투석, 성접촉, 모자간 수직 감염 등으로 전파되나 40% 정도에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개요-경과 및 예후

만성 간염의 경과

 만성 B형간염의 경과

 B형간염의 만성화되는 비율은 감염된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주산기 감염은 90%, 유년기 감염은 20%, 성인기 감염은 5~10%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 급성 간염을 앓고 회복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간 조직 혹은 혈청에서 극미량의 B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잠재 감염이라고 하며, 면역 억제 치료 혹은 항암 치료 후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하기도 합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 정도에 따라 비활동성 보유자, 활동성 간염 상태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자연 경과 중 간경화(간경변증) 발생은 1년 내 5.1%의 빈도로 발생하며, 5년 동안 간경화(간경변증)이 발생하는 비율은 전체 만성 B형간염 환자 중 23%에 달합니다. 간암(간세포암종) 1년 내 0.8%의 빈도로 발생하고 5년 누적 발생률은 약 3%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C형간염의 경과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의 약 50~80%가 만성 간염 상태로 진행되며 일단 만성화되면 C형간염은 자연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만성 C형간염은 지속적인 간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간경화(간경변증)와 간암(간세포암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 C형간염 환자들 중 15~56% 20-25년의 기간을 거치면서 간경화(간경변증)로 진행하게 됩니다.

 

증상

 바이러스 간염의 주요 증상은 피로감, 졸음 및 식욕 부진같은 비특이적인 전신 증상과 함께, 짙은 갈색 소변과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같은 간염의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만성 바이러스 간염의 증상은 무증상 감염에서부터 말기 간부전까지 다양합니다. 만성 간염으로 진행한 환자의 대부분은 서서히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1. 만성 간염의 일반적인 증상

 만성 바이러스 간염의 증상은 무증상 감염에서부터 말기 간부전까지 다양합니다. 만성 간염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질환이 진행하면서 서서히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간염과 관련된 증상으로는 만성 피로가 가장 흔합니다. 만성 간염이 진행된 경우 간헐적 또는 지속적 황달이 오게 되며 식욕 부진, 구역 또는 구토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만성 간염의 합병증과 관련된 증상

 1) 간경화(간경변증)의 증상

 간경화(간경변증)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인 황달은 짙은 갈색 소변과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복수가 차면 복부 팽만감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식욕 부진이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간경화(간경변증)가 진행하면서 식도 또는 위 정맥이 늘어나는 정맥류가 발생하기도 하며, 이는 간경화(간경변증) 환자에서 심각한 위장관 출혈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간 기능이 나빠지면서 간성 혼수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지남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간암(간세포암종)의 증상

 진행성 간암으로 진행하기 전까지는 간암 환자의 대부분은 간암과 관련된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않습니다. 간암이 진행하면서 식욕 부진이 심해져서 식사량이 줄고 이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으나, 간경화(간경변증)가 동반된 경우가 많아 복수가 차면 체중이 오히려 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발현하는 진행 간암 상태로 진단되는 경우,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고 임상 경과가 매우 좋지 못하므로 간암의 고위험군인 만성 간염 환자는 주기적인 간암 감시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진단 및 검사

만성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이 6개월 이상 양성인 경우를 말합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은 혈액 검사를 통해 검출하며 이 검사만으로 B형간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성 C형간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일차 선별 검사로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며, C형간염 바이러스 RNA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1. B형간염의 진단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HBsAg)을 혈액에서 검출하는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 이 검사만으로 B형간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성 B형간염은 표면 항원이 6개월 이상 양성인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의 증식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e항원/e항체(HBeAg/anti-HBe) 검사, 혈청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정량 검사를 시행합니다. 만성 B형 간염은 간 효소 수치, 혈액 내 바이러스(혈청 HBV DNA) 수치, 표면 항원 검사 결과에 따라 면역 관용기, e항원(HBeAg) 양성 면역 활동기, 면역 비활동기, e항원(HBeAg) 음성 면역 활동기, 표면 항원(HBsAg) 소실기로 나뉘어집니다.

 

2. C형간염의 진단

C형간염 여부 확인을 위해 일차 선별 검사로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HCV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를 시행합니다. 혈액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검출되는 경우, C형간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C형간염 바이러스 RNA 검사(HCV RNA 검사)를 시행합니다. 실시간 중합 효소 연쇄 반응법(real-time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을 이용하여 매우 적은 양의 HCV RNA도 검출할 수 있으며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반응 평가에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6개월 이상 C형간염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 C형간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HCV RNA 검사와 함께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 검사를 시행하여 항바이러스 치료 반응 예측 등에 활용하게 됩니다.

 

치료

 만성 B형간염은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없으며 오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 대상을 선별하여 내성 발현 위험이 낮은 약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 박멸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금기가 없는 모든 C형간염 환자는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경구 항바이러스제는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좋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1.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치료

 급성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일반적으로 영양 수액 주사, 절대적 안정과 같은 치료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전에 건강했던 젊은 환자에게는 절대적 안정은 필요하지 않으나 황달이나 구역 및 식욕 부진과 같은 증상이 심한 경우 적절한 수분과 영양 공급을 위해 영양 수액 주사 요법을 시행하면서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식이 요법으로는 적절한 고단백, 고칼로리 식단이 권장됩니다. B형간염의 경우 급성 간염에 걸린 성인 환자의 대부분은 급성 간염에서 회복되는 반면, C형 간염의 경우 성인 환자의 대부분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추적 검사를 통해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만성 B형간염의 치료

 1) 만성B형간염 치료의 일반 원칙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간의 염증을 완화시켜 섬유화가 간경화(간경변증)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간암 발생을 예방함으로써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에도 불구하고 B형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만성 B형간염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

 간 효소 수치, 혈액 내 바이러스(혈청 HBV DNA) 수치, 표면 항원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e항원(HBeAg) 양성이며,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매우 높더라도 지속적으로 정상 알라닌 아미노기 전달 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 ALT) 수치를 보이며, 간경화(간경변증)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는 항바이러스 치료의 대상이 아닙니다.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높고 ALT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으로 상승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합니다. 이 때, e항원 상태에 따라 혈청 HBV DNA 수치의 기준이 다릅니다. 심한 간경화(간경변증)로 진행했거나 간암을 진단받은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는 ALT 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 하더라도 혈액 내 바이러스 증식이 확인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대한간학회에서 제시한 치료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2018)

치료대상 내용
만성 B형간염, 면역관용기 1. HBeAg 양성이며, 혈청 HBV DNA ≥ 107 IU/mL으로 매우 높고, 지속적으로 정상 ALT를 보이며, 간생검에서 염증 및 섬유화가 없는 면역관용기의 경우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대상이 되지 않는다. (B1)
2. HBeAg 양성이며, 지속적으로 정상 ALT를 보이더라도, 연령이 30-40세 이상이거나, 혈청 HBV DNA <107 IU/mL이거나, 비침습적 방법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간섬유화를 시사하는 소견이 있거나, ALT가 정상 상한치의 경계에 있는 경우에는 간생검을 시행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B2)
HBeAg 양성 및 HBeAg 음성 만성 B형간염, 면역활동기 1. 혈청 HBV DNA ≥20,000 IU/mL 인 HBeAg 양성 간염 또는 혈청 HBV DNA ≥ 2,000 IU/mL인 HBeAg 음성 간염의 경우, ALT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이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한다. (A1) ALT가 정상 상한치의 1-2배 사이인 경우, 추적 관찰하거나 간생검을 시행하여 중등도 이상의 염증괴사 혹은 문맥주변부 섬유화 이상의 단계를 보이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한다. (A1) 간생검이 곤란한 경우 비침습적 방법의 간섬유화 검사로 평가할 수 있다. (B1)
2. 면역활동기의 HBeAg 양성 및 HBeAg 음성의 만성 간염 환자에서 ALT의 정상 상한치 5~10배 이상의 급격한 상승이나 황달, PT의 연장, 복수, 간성혼수 등 간부전의 소견을 보이는 급성 악화의 경우 즉각적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한다. (A1)
3. 혈청 HBV DNA≥ 2,000 IU/mL인 HBeAg 음성 간염의 경우에는 ALT가 정상 상한치 이내이면 추적 관찰하거나 염증 및 섬유화 정도를 간생검이나 비침습적 방법으로 확인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B2)
만성 B형간염, 면역비활동기 1. 일정 HBV DNA <2,000 IU/mL이며, ALT가 정상 상한치 이내이고 진행성 간섬유화의 증거가 없는 면역비활동기는 치료 대상이 되지 않는다. (B1)
대상성 간경변증 1. 혈청 HBV DNA ≥2,000 IU/mL 인 대상성 간경변증의경우에는 ALT에 관계없이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한다(A1)
2. 혈청 HBV DNA <2,000 IU/mL이더라도 혈청 HBV DNA가 검출되는 대상성 간경변증의 경우에는 ALT에 관계없이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한다. (B1)
비대상성 간경변증 1. 비대상성 간경변증의 경우 혈청 HBV DNA가 검출되면. ALT와 관계없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며, 간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A1)
치료 비대상자의 모니터링 1. 치료 비대상자인 경우에는 치료 대상으로 이행하는지 혈청 ALT. HBV DNA 등을 3-6개월 간격으로, HBeAg/anti-HBe 등을 6~12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B1)
2. 치료 대상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혈청 ALT. HBV DNA 등을 1-3개월, HBeAg/anti-HBe 등을 2-6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하거나, 또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간섬유화 정도를 판단하거나 간생검을 시행하여 치료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B1)

 

3) 만성 B형간염 치료에 쓰이는 약제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한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를 우선 고려합니다. 인터페론 주사 치료도 시도할 수 있으나 B형간염 바이러스 중 특정 유전자형(C)이 많은 우리나라 환자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널리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약제에 대한 내성이 발현할 가능성이 낮은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전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적이 없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는 내성 발현 가능성이 낮은 엔테카비르(entecavir), 테노포비르DF(tenofovir disoproxil fumarate), 테노포비르AF(tenofovir alafenamide), 베시포비르(besifovir) 중 한 가지 약제를 선택하여 복용하게 됩니다. 이미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두 가지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만성 C형간염의 치료

 1) 만성 C형간염 치료의 일반 원칙

 C형간염 치료의 목표는 C형간염 바이러스를 박멸하여 간경화 진행을 예방하고 간암(간세포암종)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간 외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줄여서 궁극적으로 C형간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만성 C형간염 환자는 치료를 할 수 없는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는 C형간염의 자연 경과와 치료 목표를 고려하여 치료에 따르는 이득이 치료의 위험에 비해 클수록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2) 만성 C형간염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

 치료 금기가 없는 모든 C형간염 환자는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섬유화가 진행된 환자와 간 이식 전후 환자, 혼합 한랭 글로불린 혈증, 사구체 신염 등의 C형간염과 연관된 심각한 간 외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는 우선적으로 치료합니다. 다만, 만성 C형간염 이외의 중증 질환이 있어 기대 여명이 짧은 환자들에게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3) 만성 C형간염 치료에 쓰이는 약제

 최근 경구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어 사용되면서 C형간염 치료의 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치료에 사용했던 페그인터페론 알파 및 리바비린 병합 요법은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특수 상황에 있는 환자에서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구 항바이러스제에는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ledipasvir/sofosbuvir), 다클라타스비르(daclatasvir), 아수나프레비르(asunaprevir),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ombitasvir/paritaprevir/ritonavir), 다사부비르(dasabuvir),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elbasvir/grazoprevir),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glecaprevir/pibrentasvir),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sofosbuvir/velpatasvir),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복실라프레비르(sofosbuvir/velpatasvir/voxilaprevir)와 같은 여러 종류의 약제가 포함됩니다. 환자의 상태와 유전자형,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제와의 상호 작용 여부 등을 여러 방면으로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합니다. 치료 기간은 간경화(간경변증) 동반 여부, 간 이식 여부, 약제 종류에 따라 결정합니다.

 

합병증

만성 간염의 합병증

 간경화(간경변증) 및 간암(간세포 암종)

 간경화(간경변증)와 간암(간세포암종)의 발생은 숙주 요인, 바이러스 요인, 사회 환경적인 요인에 모두 영향을 받습니다. 숙주 요인에는 고령, 남성, 간암 가족력, 다른 간염 또는 면역 결핍 바이러스의 동시 감염이 있고, 바이러스 요인에는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경우와 B형간염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형 (C형과 B) 등이 있습니다. 사회 환경적인 요인에는 만성적인 음주, 대사 증후군, 당뇨병, 비만, 흡연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간경화(간경변증)가 진행된 환자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으면 간 기능 상실 및 사망의 위험이 높습니다. C형간염은 간암보다는 만성 간부전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만성 C형간염 환자가 많은 미국에서는 약 1/3 C형간염 환자가 간암으로 사망하고 간암 발생률은 약 3%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B형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접종입니다.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도 B형 간염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매우 생존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체외에서도 수 일간 생존할 수 있고, 건조된 혈액 성분이나 체액에서도 수 일 동안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C형간염은 예방 접종이 없습니다. 따라서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감염 위험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1. B형간염 예방 접종

B형간염 백신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성인이나 소아 모두에게 접종이 가능합니다. 3번 접종하여야 적절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접종 간격은 0,1,2개월 혹은 0,1,6개월 등이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0,1,6개월 접종 방법으로 첫 번째 접종 후 1개월 뒤에 두 번째 접종을 하고, 그로부터 5개월 뒤에 세 번째 접종을 하는 방법입니다. 만약에 이 순서대로 접종을 못 한 경우에는, 어느 시점이라도 순서를 따라가도록 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신생아에게 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B형간염 예방 접종 대상(2017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5)

  모든 신생아

  과거 감염력과 백신 접종력이 없는 모든 소아 청소년 및 성인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HBV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이 되므로 과거의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이전의 면역 상태를 모르는 경우는 검사를 통해 확인 후 표면 항체가 없다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 HBV 만성 감염자의 가족

 - 자주 혈액제제를 수혈받아야 하는 환자(: 혈우병, 재생 불량 빈혈, 백혈병 등)

 -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

 - 주사용 약물 중독자

 - 의료 기관 종사자

 - 수용 시설의 수용자(: 신체 장애자, 구금자 등) 및 근무자

 - 성 매개 질환의 노출 위험이 큰 집단

 

생활습관 관리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방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것을 피함으로써 감염을 줄이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안전한 성 생활을 위해 콘돔 등을 사용하고 정액이 몸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다른 사람의 체액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라텍스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일반적인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지킵니다.

  다른 사람과 주사 바늘, 침 등을 공유하지 않도록 하고, 정맥 주사 마약 사용자의 경우 기구를 공동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문신, 피어싱을 할 때는 청결한(살균된 기구를 사용) 전문 시술소를 찾아갑니다.

  모든 상처는 노출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고 생각될 때에는 즉시 의사를 찾도록 합니다.

  직장에서 주사 바늘에 찔렸다면 즉시 보고합니다.

 

대상별 맞춤 정보

1. 면역 억제 요법 또는 항암 화학 요법을 받는 환자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 억제 치료나 항암 화학 요법을 받는 경우 바이러스가 쉽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해 면역 억제 요법이나 항암 화학 요법 시행 전, 혹은 시행과 동시에 예방적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면 B형간염의 악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임신 중 B형간염 관리

 임신 중 항바이러스 치료는 일반적인 치료 원칙에 따라 결정합니다. 임산부와 태아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되, 치료가 필요한 경우 테노포비르DF를 권장합니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않는 만성 B형간염 임산부의 출산 후 모유 수유는 제한하지 않으며, 테노포비르DF를 복용하고 있는 임산부에서도 모유 수유 시 약제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임산부의 경우 수직 감염 예방을 위해 테노포비르DF를 복용하도록 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 B형 간염 환자들이 주의하여야 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A.

음주와 흡연은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주치의가 아닌 다른 의사를 찾을 때에도 B형 간염을 앓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한약이나 약초를 먹거나, 일반약을 살 때에도 주치의와 미리 상의합니다.B형 간염에는 특별한 식사 요법이 필요하지 않지만, 건강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지방 식사가 좋고 채소를 충분히 섭취 합니다. 간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날것으로 먹는 해산물에는 간에 해로운 세균(비브리오균)이 있는 경우도 있어, 조리라지 않은 조개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B형 간염은 치료가 가능한 병인가요?

A.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언제 감염이 되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인기에 감염이 된 경우는 대부분 별 문제없이 치유가 됩니다. 그러나 신생아기에 감염이 된 경우에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많습니다.성인기 감염 :nbsp;90% 이상에서 치료가 되어 만성화 되지 않으나 1%~5%에서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소아기 감염 :nbsp;40%의 경우에는 치료가 되어 만성화되지 않으나 6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신생아기 감염 :nbsp;90%이상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

Q. 급성 B형 간염과 만성 B형 간염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A.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간염이 생긴지 6개월까지는 급성 간염으로 봅니다. 일반적으로는 6개월 이내 B형 간염에서 회복이 됩니다. 만약 6개월 이후까지도 표면 항원이 양성이면 만성간염에 접어든 것입니다. 만성 간염은 평생 가기도 합니다.

Q. 다른 사람들에게 B형 간염이 전염되는 것을 막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만약 B형 간염에 감염이 되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우자와 가족들 동거인들은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B형 간염에 감염된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12시간 이내에)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하여야 합니다.상처가 생기면 상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면도기, 칫솔, 귀걸이 등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는 물건들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B형 간염이 전염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재채기, 기침, 껴안기, 함께 식사하기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Q. 급성 B형 간염에 걸리면 증상이 어떤가요?

A.

B형 간염은 조용한 간염이라고 불릴 만큼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아무 증상이 없어서 감염이 된지도 모릅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열감, 피로감, 관절통, 근육통 등 감기와 같은 증상입니다. 간혹 심한 증상으로 오심, 구토,nbsp;황달, 복부 불편감이 있는 경우라면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Q.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A.

6개월 이상 표면 항원이 양성으로 나타나면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됩니다.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의사는 몇몇 혈액검사와nbsp;복부 초음파 검사nbsp;등을 시행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와 기타 필요한 검사들을 하게 됩니다.

Q. 만성 B형 간염도 완치가 되는 병입니까?

A.

현재까지는 만성 B형 간염의 완전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약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며 이들 약제들은 간 질환의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의 활동을 감소시킵니다. 바이러스 복제가 줄면 간 손상도 줄게 됩니다. 이들 약제는 드물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더욱이 최근에는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약제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Q. 만성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합니까?

A.

모든 B형 간염 환자들이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되는 상태인지는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또한 약 복용의 유, 무와 관계없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Q. 다른 사람에게 혈액을 공여할 수 있습니까?

A.

B형 간염에 감염된 혈액은 다른 사람에게 B형 간염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혈액 공여는 안됩니다.


참고문헌

1.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2018). 2018년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대한간학회.

 2. 대한간학회 만성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2015). 2015년 만성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대한간학회.

 3. 대한간학회 만성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2017). 2017년 만성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만성 C형간염의 치료, 대한간학회.

4. 질병관리청 (2017). 2017 4월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5),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


자료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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