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급성기 재활(합병증 예방 및 치료)
뇌졸중 초기에는 욕창, 흡인성 폐렴, 관절구축, 심부정맥 혈전증 등의 합병증이 흔하게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욕창
욕창은 거동이 불편한 수많은 질환 중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환자에서 욕창을 예방하기 위하여 피부 상태에 대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피부가 오랫동안 눌려져 빨개진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적절히 체위(자세)를 변동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눌리는 부위인 꼬리뼈 등의 압력을 줄여주기 위해 욕창 방지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흡인성 폐렴
뇌졸중 초기에는 의식이 떨어져 있거나 연하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아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연하장애가 의심되는 경우는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하여 구강 식이를 제한하고, 보다 정확한 삼키는 기능의 평가(비디오 투시 연하검사 또는 연성 내시경 연하검사)를 시행합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 구강 식이 진행에 대해 결정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연하장애 식이가 제공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하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연하 재활치료가 조기에 시작되어야 합니다.
3. 관절구축
뇌졸중 후 관절구축 예방을 위해서는 침상에서 올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합니다.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쥐는 형태를 유지하고, 발목은 90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발받침을 잘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운동을 시작하여야 하고, 가능하다면 조기에 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골절
뇌졸중 환자는 평형기능 및 몸통 조절능력의 저하, 이동능력의 저하, 하지 위약 등으로 인해 넘어질 위험이 매우 높으며, 이로 인해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재활치료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되므로, 이에 대한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5. 중추성 통증
뇌졸중 후 중추성 통증은 뇌졸중 환자의 감각 이상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통증을 의미하며, 통증의 원인이 뇌병변에 의한 것이므로 중추성 통증이라고 합니다. 뇌졸중 환자의 약 5-8%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치료 목표를 통증 감소에 두어야 합니다.
6. 요로감염 및 배변장애
뇌졸중 후 요로감염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8시간 이상의 지속적 도뇨관의 사용은 요로감염의 위험을 높이므로 가능하면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뇨관 제거 후 배뇨가 되지 않거나, 배뇨 후 잔뇨가 많이 남는 경우 간헐적 도뇨(Clean intermittent catheterization, CIC)를 시행하게 됩니다. 배변장애가 있는 경우 필요한 적절한 배변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기능적 평가
뇌졸중 환자에게 표준화되어 있으며 근거가 확실한 포괄적 평가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치료 효과 판정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뇌졸중 환자에 대한 기능 평가의 목적은 환자의 장애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기본자료로 삼아 재활치료 기간 동안 기능적 수행능력의 변화 정도를 측정함에 있습니다.
- 운동기능 평가
- 인지기능 평가
- 삼킴 기능 평가
- 일상생활 수행 능력 평가
이러한 평가는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와 기능 수준을 기술하고, 필요한 경우 가족의 지지에 대해 언급할 수 있게 하며, 삶의 질 및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급성기 이후 재활
운동기능 재활
운동기능 재활은 기본적으로 관절의 가동 범위를 유지하고, 마비된 부분의 근력을 증강시키며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시행됩니다. 이러한 운동기능 재활을 통하여 뇌졸중 환자에서 운동기능의 기능적 향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건측(정상측) 상지운동 제한치료법(Constraint-Induced Movement Therapy,CIMT)은 편마비 환자의 환측(患側) 상지기능의 개선을 위한 치료법으로 손목의 신전(손등 방향으로 손목을 구부림)이 어느 정도 가능한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상지기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치료법은 건측 상지의 운동을 인위적으로 제한하여 환측 상지를 강제적으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환측 상지의 사용을 증가시켜 기능적 호전을 유도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균형을 잡고 앉을 수 있으며, 마비측 다리에 어느 정도 힘이 주어지는 경우 보행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엉덩이관절)을 뒤로 뻗는 근육에 힘이 생기면 서는 자세를 훈련할 수 있습니다.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서서 체중을 약한 다리에 싣는 연습을 제일 먼저 시행하게 되며, 그다음으로는 평행봉이나 부분체중부하 답차를 이용하여 보행 훈련을 실시하게 됩니다.
치료사의 도움이 점차 필요 없게 되면 보행 보조기, 네발 지팡이, 지팡이를 이용해서 단계적인 보행 훈련을 시행하게 됩니다. 평지에서의 보행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게 되면 계단 및 경사로를 걷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그 외 경직과 구축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하여 적절한 자세, 관절운동, 신전운동, 부목, 또는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적절한 약물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인지기능 재활
뇌졸중 후 인지기능 손상의 빈도는 10-82%로 매우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인지기능이라는 것은 뇌 부위에서 입력과 출력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지각, 분석, 언어, 기억, 판단을 포함하는 매우 복잡하고 포괄적인 기능입니다.
뇌졸중 환자에서는 뇌 손상의 위치 및 정도에 따라 다양한 인지기능 장애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인지기능 손상 정도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학습능력이 결정되게 되므로 재활과정의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인지기능 평가의 결과에 따라 재활치료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인지기능 손상에 대한 조기진단과 치료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2024.01.15 - [의학상식_정보] - 뇌졸중 이후의 삶(재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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